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것들. 그것들은 메세지를 전달하거나 이미지를 매개한다. 빛은 많은 경우 환영과 함께 온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공간인 바다와 등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주목한다. 그곳에서는 빛과 어둠이 교차하며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움직임이 교차한다. 영화는 인간 중심적 내러티브 혹은 인간 주체자의 카메라 시선에서 벗어나 바다와 등대라는, 인간과 자연이 맺어온 관계의 양식을 탈인간적 시선에서 재탐색 해보고자 한다. 이 영화는 인간과 자연, 주체와 객체와 같은 이분법적 분리로부터 벗어난 시각을 통해 영화적 경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한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19)
제11회 DMZ국제다큐영화제(2019)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19)
제20회 인디다큐페스티발(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