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외로운 별에 홀로 살던 신은 자기가 흘린 무거운 눈물에 얻어맞은 개미를 만난다.
쓸쓸했던 신의 세상에 개미는 금방 전부가 되었다.
신이 개미가 없었던 적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을 무렵, 개미가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
연출의도
우리는 외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따라서 충족되지 않는 공허함은 당연한 것이며,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갈구합니다.
그 허전함을 메우는 것은 아주 뜻밖의 존재일 것입니다.
어쩌면 개미처럼 작은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관계는 없지요.
좋아하는 물건이나 어떤 취미, 또는 사랑하던 사람들도 언젠가는 우리의 곁을 떠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모든 만남과 인연과 이별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우리가 속한 이 흐름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는 앞과 같은 의문에서 출발하여 거스를 수 없이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름대로의 태도와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