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우와 희수는 구화교육을 받은 청각장애인 남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4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병우는 일한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말단 아르바이트생이다. 가뜩이나 최근에 들어온 신참이 자신을 무시하는 통에 매니저와 직급 문제로 예민한 병우. 그러던 어느 날 밤, 병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명을 쓰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같은 시간 희수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동준을 처음 만난다. 호의적인 동준에게 점차 마음이 쏠리는 희수. 밤은 깊어지고, 희수는 자연스럽게 동준과 동준의 친구들을 따라 그들의 아지트까지 따라 가게 되는데…….
연출의도
소수자는 주류에 편입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소수자는 주류의 생각을 갖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회 속에서 “세상 사람들이 다 못 들었으면 좋겠어.” 라는 청각장애인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