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딸을 찾아 인적 드문 외곽 폐건물로 흘러든 남자. 그러나 그가 조우한 것은 검은 눈의 기묘한 존재들이다.남자는 고립되고, 사태를 파악할 겨를도 없이 딸아이의 흔적은 계속해서 그를 부른다.
연출의도
인간은 후회함으로써 경험을 축적하고 미래를 대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는 결코 해선 안 될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그것은 무의식 속에 죄책감으로 남아 후회를 만든다. 그리고 그 후회의 시작은 언제나, 늦다.
영화 속 이들이 반복적으로 내뱉는 대사는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순간의 형벌이자 영원한 속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