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에로 영화 감독, 현 치킨집 사장인 승훈에게
코로나라는 일생 최악의 위기가 찾아오고
가족 같던 닭 집 식구들마저 떠나보내야 할 상황에 처한다.
승훈의 앞에 블록버스터 대작의 기운을 물씬 풍기는
시나리오가 나타나고 다시 한번 재기를 꿈꾸지만 쉽지만은 않다.
가는 곳마다 번번이 퇴짜를 맞고 순조롭던 영화 촬영에도
예측불가한 상황들이 일파만파 커지는데..
“버티고 또 버티면, 이번엔 잘 되겠지!”
연출의도
소시민들의 어려움을 사실적이면서 오버하지 않는 코미디로보여주고 싶었고 오랜 결혼 생활을 한 부부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미국을 우방국가라 섬기는 태극기 부대의 거침없음과 검색어와 뉴스에 흔들리는 대중들,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보이스 피싱의 치밀함과 반복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옥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보여주고 특히 촬영장에서 비일비재했던 성희롱과 임금체불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