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서로의 마음을 나누지 못합니다. 그들 사이에 한 여자가 끼어듭니다.
아들의 결혼을 바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아들은 한 여자를 고용하고 거짓으로 자신의 피앙새 역할을 부탁한 것입니다. 서울에서 찾아온 이 낮선 여자는 엉뚱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남자와 그 남자의 아버지 사이에서 연기하기 시작합니다.
연출의도
주인공인 여자의 연기는 그녀가 서있는 공간을 무대로 만들고 그 주변의 사람들을 배우로 만듭니다.
연기한다는 것이 영화를 떠나 삶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 내는 지 궁금했습니다.
연기는 확장되고 해석되고 거짓의 세상을 만들어 오히려 소통하게 합니다.
허구는 인생의 형식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