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몇 번이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사는 것이 어머니가 사는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틱 증후군을 가진 동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욕 때문에 늘 불안하고 불편하다. 동수는 일주일에 두 번, 예리를 만나는 날에 편안함을 느낀다.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세상과 단절을 선택한 예리. 그녀를 대신해 동수는 그녀의 생필품 등을 사다준다. 그녀의 상처를 모르는 동수지만 늘 외롭고 슬퍼 보이는 예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주고 싶다.
동수는 예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그곳을 찾는다면 분명 예리도 행복해 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리가 가고 싶은 곳은 “물 없는 바다”. 동수는 그저 막막하다.
예리는 왜 하필 물 없는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건지...
동수는 물 없는 바다를 찾을 수 있을까? 그곳을 찾는다면 두 사람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연출의도
관계의 소통 속에서 시작되는 회복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감독작품경력
[지하철 다음 칸에는 사랑이 있다](2004)
[납치되면 안되는 날](2005)
[이건 그때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2006)
[물 없는 바다](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