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의지로 시각장애인 복지재단을 이끌고 있던 광명복지재단 명선목 이사장은 프랑스 파리 장애인 학교 학장으로부터 시각장애인은 현악기를 다루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극을 받는다.
그는 불가능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인천혜광학교에 방과후 수업으로 현악기 수업을 추가하고, 여러 노력 끝에 2011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그렇게 시작된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는 수없이 많은 희노애락을 겪으며 10년의 시간을 견뎌왔다.
10년간 그들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앞으로 더 큰 변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와 동행한 단원, 스텝, 관계자 등 그들의 인터뷰를 통해 10년의 발걸음을 따라가 본다.
연출의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이야기라고 해서 장애인들의 도전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장애인을 향한 사람들의 마음이 봉사의 개념에서 동행의 개념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