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은채는 집으로 가는 골목에서 불량배 무리에게 폭행당하는 (자신의 학교 학생) 인국을 발견한다.
어릴 적부터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지닌 은채는 두려움에 그만 학생을 버리고 도망치고 만다.
다음날, 등교하지 않아 비어있는 인국의 자리를 보며 죄책감이 밀려드는 순간, 익명의 번호로 인국을 버리고 도망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받게 된다.
직장을 잃을지도 모를 위기에 처한 은채는 동영상을 보낸 사람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닌 인국의 아픔을 알게 되는데...
연출의도
사라지지 않는 가정 폭력의 트라우마. 그 속에 갇혀 발버둥 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