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슈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이 작품은 한 노인의 인생 굴곡을 감각적인 빛의 흐름을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세대의 깊은 굴곡의 삶 속에서도 그 또한 자신의 삶이기에 받아들이며 남은 생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스크래치 온 크레파스’ 기법을 개발하여 사용했다
* ‘스크래치 온 크래파스’기법은 종이 위에 검정색 크레파스를 칠하여 블랙스크린으로 만든 다음 스크래치 도구로 긁어 제작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말한다. 페인트 온 글라스 기법을 응용하여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