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인 세계에 사는 주인공은 동양적인 세계에서의 즐거움, 행복을 누리고 있다.
그러다가 어떤 힘, 현실, 경쟁, 또다른 경이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그 경이로운 세계에 뛰어들어 경쟁의 희열과 승리, 현실적인 욕망에 불타 오른다.
그러다 그 대열에서 탈락, 낙오자가 되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오의 절망 속에서도 주인공은 고운 마음을 버리지 않고 착한 마음을 낸다.
그 착한 마음으로 인해 주인공은 동양의 신비한 정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 속에서 정신의 깨달음을 얻는다.
"깨달음은 어디에서나 늘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다만 모를 뿐, 눈을 떠보라! 바로 그자리에서" 세상은 사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 깨달음의 눈을 뜬 주인공에게는 세상 모든것이 기쁨이다.
눈을 뜬 주인공은 다시 동양적인 행복의 세계로, 깨달음의 세계로 사라져 간다.
연출의도
이 작품은 갖가지 상징으로 되어있다. 길이 갖는 상징성은 그만큼 다양하다. The way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늘 꿈을 꾼다. 인간의 길은 분명 어느 한 모퉁이에서 고독해진다.
그래서 꿈은 또 다시 꿈을 꾼다는 것이 the way의 중요한 주제이다. 한국 옛그림에 민중이 그린 민화라는 그림이 있다.
지식이 많지 않던 일반 대중이 그들의 솔직한 꿈과 이상과 행복의 세계를 그려낸 그림이다. 그 속에서 나는 우리 한국인과 인간의 아름다운 보편적인 꿈을 보았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하는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다양한 상징으로 풀어내 보았다. 평화로운 삶과 현실의 욕망, 경쟁, 서양적인 권력과 영광의 세계. 따라가지 못한 슬픔, 추락, 좌절, 고독, 착한 마음의 씨앗 그리고 눈뜸.
행복의 깨달음으로써 행복은 외부에 있지 않고 바로 당신의 발 아래에서 아침이슬처럼 빛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다. 나는 그것을 한국의 옛그림에서 보았고 느꼈다. 그래서 그 옛그림의 배경으로 현실의 상징을 넣어 구성하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