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는 엄마 손에 이끌려 낯선 집에 도착한 뒤에야 이사한 게 아니라 혼자 그 집에 얹혀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얹혀살게 된 집주인 선이 아줌마는 친절하지만, 버려졌다는 불안감과 엄마에 대한 분노는 어리고 여린 민우를 겉돌게 만듭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엄마를 찾아, 삶의 안정을 되찾고자 술래잡기를 시작한 민우는 스스로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주저앉고만 싶어집니다.
이 영화는 낯선 환경에 홀로 놓인 17살 민우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기의 답답함과 외로움, 아무도 없는 막막함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희망에 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민우와 가족들이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주거문제와 노동문제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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