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급식소에서 일하고 저녁엔 건물 청소 일을 하는 정은은 밤이 되면 치매를 앓는 어머니 간호를 위해 병원에 갑니다. 실향민인 어머니는 치매가 심해질수록 자꾸만 이북에 두고 온 여동생을 찾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정은은 남한으로 건너간 아들을 찾는다는 북으로부터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처음엔 보이스피싱으로 여기며 무시하던 정은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상대와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북으로부터의 전화라는 기발한 상상을 담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에 사는 북한 주민의 삶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바뀔 우리의 일상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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