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이탈한 지 20년째인 은서는 남한에서 결혼과 취업, 출산을 모두 이루고 현재 평범한 가정의 엄마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서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리고 20년 전 북한에 두고 온 어머니가 탈북해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후 그녀는 잊고 있던 '탈북'이라는 꼬리표를 다시 달게 됩니다. '탈북자'라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은서는 곤혹스러운 일을 겪기 시작합니다. 주변의 시선도 달라지고, 하루 아침에 이방인의 입장이 되어버립니다. 은서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통일부가 국가의 주요 부처 중 하나인 나라, 휴전 후 70년이 지났지만 아직 종전 선언이 되지 않은 나라. 모두 대한민국을 수식하는 말입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휴전 상황뿐만이 아닙니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아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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